카테고리 없음

상념

write0069 2025. 2. 22. 18:15


나는 이따금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.
어쩌면, 나의 사색이라는 것은
그저 지나가는 잡념이 아니라
내내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 같습니다.
.
.
.
… 누구십니까?
.
.
.

나는 아주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만,
절뚝거리는 혀로는 전부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.
나는 말주변이 없는 편입니다.


미워하는 것이 있습니다.

희여밀건눈동자가그를닮은목소리가불길한그혓바닥이
묻는말에만답을할줄알고상대를 화나게하는답단한성격
또그걸알지못해.아,그대내게노하지는마십시오두렵습니다

.
.
.

사랑하는 나의 어머니!


가끔 제정신이나는 질문을 받고는 합니다만,
새벽녘의 풀잎에선 알코올 냄새가 진통을 합니다.

나는 아주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.
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은 내게 즐거운 일이지만,
자주 피로한 일입니다.

진통제 세 알.

모든 일은 연습이 필한 법입니다.
나의 매일은 실전이었습니다.
실수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지요.
참 상냥한 누군가가 알려주었는데, ... 누구였더라.

우리집에서 나는 외동입니다.
밖에는 동생이 둘 있습니다.
아, 어쩌면 몇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.
우리집에서 나는 외동입니다.

흑색의 트리스탄.
.
.
.
트리스탄!
아, 잊어버렸습니다.
목소리.가 들립니다.
나는 말주변이 없는 편입니다.

진통제 세 알. 알코올 냄새. 유리조각.
유리조각?

잘못했어요다시는그런행동하지않겠습니다
내숨을죽이고소리를숨기고입술을 다물고

잔에담긴알코올과유리에찔린호루스
도망친오리시스와울고있는이시스앞에
머지않은——
.
.
.
.
아, 어머니—!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.
.
.
.
.


…— 이러한 가사말이었던가.